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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삶의 변화로 수원대전환 완성”…민선9기 승부수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06 08:46

교통·교육·의료비 절감 추진…시민 체감형 ‘생활안정 민생도시’ 구현
체류형 관광·첨단산업 육성 박차…지역경제·좋은 일자리 선순환 구축
수원새빛펀드 1조 확대·청년창업 1000개 육성…미래 성장동력 확보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열린 ‘민선9기 수원대전환 비전 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열린 ‘민선9기 수원대전환 비전 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수원시
[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9기 시정의 성패를 ‘시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에 걸었다. 교통·교육·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관광객의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흘러가게 하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수원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책 성과의 기준을 사업의 숫자나 외형적 성장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비용 절감과 소득·일자리,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두겠다는 점에서 향후 4년간 수원시정의 방향이 보다 선명해졌다.

6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9기 수원대전환 비전 보고회’에서 “민선 9기는 시민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겠다”며 “수원대전환을 시민 삶의 변화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민선9기 수원대전환 비전 보고회’모습. /수원시
지난 1일 열린 ‘민선9기 수원대전환 비전 보고회’모습. /수원시
◇‘수원대전환 완성’ 4년 청사진…60대 과제·140개 사업 추진

민선 9기 수원시의 비전은 ‘수원대전환의 완성’이다.


시는 민선 8기에서 시작한 도시 변화의 성과를 시민 일상의 변화로 연결하는데 민선 9기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생활안정 민생도시’, ‘문화관광 상생도시’, ‘첨단과학 연구도시’를 3대 시정 목표로 설정하고 60대 시정 과제와 14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4개년 계획 수립 과정에는 지난 6월 출범한 수원대전환추진단이 참여했다. 추진단은 80일 동안 민선 9기 공약과 시민 제안 445건을 검토하고 시민 의견 수렴과 숙의를 거쳐 재정·제도·부서별 역할과 사업 실행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이를통해 시민 생활비는 줄이고 지역경제에 돈이 돌게 하며 미래산업을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교통·교육·의료비 낮춘다…5인 가구 연 1049만원 절감 목표

첫 번째 축인 ‘생활안정 민생도시’의 핵심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지출하는 비용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시는 교통·교육·의료를 ‘3대 생활비’ 영역으로 정하고 청년·어르신·장애인 버스비 지원과 공공시설·관광거점을 연결하는 무상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무상 인터넷 강의를 확대하고 가족돌봄수당도 지원한다.

수원시정연구원 분석을 보면 관련 3대 생활비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는 5인 가구의 경우 연간 2099만원 수준인 생활비 가운데 1049만원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통과 교육뿐 아니라 돌봄·건강·여가 등 생활과 밀접한 영역으로 정책을 연결해 시민들이 실제 가계 부담 감소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열린 2026 정조대왕 능행차 모습. /수원시
지난 4일 열린 2026 정조대왕 능행차 모습. /수원시
◇정조대왕 능행차 ‘K-컬처로드’로…관광객 소비 골목상권까지

두 번째 축은 ‘문화관광 상생도시’다.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수원을 찾은 관광객이 오래 머물면서 소비하고 그 효과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핵심 콘텐츠는 ‘정조대왕 능행차 K-컬처로드’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지나는 7개 도시와 협력해 능행차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축제·공연·미식·야간 콘텐츠를 연결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객의 동선을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으로 확장하는 관광 생태계도 구축한다.

관광정책 평가 기준 역시 방문객 숫자 중심에서 벗어나 체류시간과 소비,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으로 확대한다. 관광이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종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경제자유구역’ 계획도. /수원시
최종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경제자유구역’ 계획도. /수원시
◇R&D·경제자유구역으로 성장축 전환…새빛펀드 1조원 확대

세 번째 축인 ‘첨단과학 연구도시’는 수원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다.

이 시장은 연구가 기술로 이어지고 기술이 기업을 키우며, 기업 성장이 다시 좋은 일자리와 시민의 기회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기존 대기업과 대학, 연구 인력을 연결해 첨단산업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 공급도 확대한다. 수원기업새빛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청년창업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첨단산업 투자와 연구개발, 창업기업 육성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해 수원에서 만들어진 기술과 기업의 성장이 다시 지역의 일자리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이재준 “정책 가치, 시민 일상의 변화에서 확인해야”

시는 3대 시정 목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교육·의료·교통비 등 시민 생활비 절감 정책을 전담할 ‘생활비절감추진단’을 신설하고 글로벌 관광도시 전략을 추진할 ‘글로벌축제과’도 새롭게 만들었다. 기존 ‘AI스마트정책국’은 ‘첨단산업AI국’으로 개편해 미래산업 정책 기능을 강화했다.

이 시장은 시정 운영의 원칙으로 ‘경청·소통’, ‘시민체감’, ‘미래책임’도 제시했다. 시민 목소리와 현장, 데이터와 전문가 분석을 정책에 반영하고 사업 성과 역시 시민의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결국 민선 9기 이재준 시정이 내건 ‘수원대전환의 완성’은 거대 개발사업이나 외형적 성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통비와 교육비를 줄이고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흘러가며, 첨단기업의 투자가 시민의 좋은 일자리로 연결되는 변화를 일상에서 만들어내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재준 시장은 “정책의 가치는 시민 일상의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3대 시정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생활비를 줄이고 지역에 돈이 돌게 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함께 수원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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