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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오산시장 취임 100일…“교통·일자리로 도시 성장 이끌겠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07 17:25

세교3지구 자족용지 30만평 확대 요구…AI·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
광역철도·서울행 버스 확충 적극 추진…미래교육·24시간 돌봄 강화
시민 2837명 의견 정책에 반영…생활·미래 성장에 예산 집중 편성

조용호 오산시장이 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오산시
조용호 오산시장이 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오산시
오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교통과 일자리를 중심으로 도시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미래교육과 돌봄을 강화하는 시정 구상을 제시했다. 세교3지구를 주거·산업·교통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조성하고 시민의 출퇴근 불편과 생활시설 부족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7일 ‘100일의 발걸음, 1000일의 약속’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오산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은 교통과 일자리”라며 “도시의 외형적 성장을 넘어 시민의 삶과 기회를 함께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시장은 시민중심 행정도시, 사통팔달 연결도시, 지속성장 경제도시, 세대공감 교육도시, 살기좋은 안심도시 등 5대 시정목표에 따른 주요 과제를 설명했다. 지난 100일간 현장에서 들은 시민 의견을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겠다는 실행 방향도 내놨다.

◇세교3지구, 주거·산업 갖춘 자족도시로

조 시장이 제시한 도시 성장 구상의 핵심은 세교3지구로 주택 공급과 함께 산업 기반과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논의 중인 약 10만평 규모의 자족시설 용지를 30만평으로 확대하고 지구 규모에 맞는 광역교통대책과 사업비를 확보하도록 관계기관에 요구할 계획이다.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해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조 시장은 “인구 증가에 맞춰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야 도시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첨단산업 유치가 시민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고,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오산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운암뜰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이어간다. 세교터미널과 구 서울대병원 부지는 도시 성장과 시민 수요를 고려해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세교2지구에는 교육·문화·체육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조용호 오산시장. /오산시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조용호 오산시장. /오산시
◇광역철도 협의와 출퇴근 교통 개선 병행

교통 분야에서는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GTX-C 오산 연장, 분당선 연장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계획 반영과 사업 타당성 확보 등 필요한 절차에 맞춰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 시장은 광역철도 추진과 함께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서울행 광역버스를 확충하고 이동 수요와 생활권 변화에 맞춰 버스노선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운암지역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5300번 노선에는 친환경 2층 저상 전기버스 4대를 확보해 오는 13일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세교지역 2층 버스 도입과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도시 내부 도로망은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 지곶동~금암동 연결도로, 대원지하차도 등을 사업별 진행 단계에 맞춰 추진한다. 오산IC 입체화와 북오산IC 교통혼잡 개선도 주요 과제로 챙긴다.

서부로는 조속한 재개통을 위해 국비 등 외부재원 확보에 나선다. 조 시장은 “임시 연결도로 개통에 이어 서부로를 재개설해 남부권 교통축을 복구하겠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골목상권 살리고 미래교육·돌봄 넓힌다

지역경제 정책은 오색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 자영업자·창업자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야맥축제와 독산성문화제를 지역상권과 연계해 운영한다.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한다. 체육시설과 도시환경을 정비하면서 선수와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오산AI코딩에듀랩을 미래교육지원센터로 전환해 AI·소프트웨어 교육 거점으로 활용한다. 학교·대학·기업의 교육 자원을 연결해 학생들의 기술 체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힌다.

세교2지구와 부산동 중학교 신설, 오산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간다. 느린학습자 지원과 청년·중장년·어르신을 위한 평생교육도 확대한다.

돌봄은 365일 24시간 긴급돌봄 어린이집과 초등돌봄을 위한 함께자람센터 확충을 추진한다. 임신·출산·육아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어르신 통합돌봄과 시니어 일자리도 늘릴 계획이다.

통학로와 교통안전 시설, CCTV·비상벨 등 생활안전 시설을 보강하고, 세교2지구 안전 기반 강화를 위한 청학119안전센터 이전과 세교 지구대 신설도 추진한다.
기자회견장 모습. /오산시
기자회견장 모습. /오산시
◇시민 2837명 목소리 담은 ‘오산의 희망지도’

조 시장은 시민 소통의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지난 100일간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8개 동의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을 듣고, 어린이집 학부모와 고등학생, 청년 등 다양한 세대와 대화를 나눴다.

취임 100일 시민소통 프로젝트인 ‘오산의 희망지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시민 2837명의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지역별로 필요한 변화와 관심 분야를 확인했다.

초평동은 버스 증차와 연결 교통망 확대, 대원2동은 24시간 돌봄, 남촌동은 보행안전과 순찰 확대에 관심을 보였다. 대원1동은 아름다로 거리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주요 요구로 제시했다.

신장1동은 주거·도시환경, 신장2동은 문화·체육, 중앙동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 세마동은 청년 일자리를 주요 관심 분야로 꼽았다.

조 시장은 “지역별로 필요한 변화를 파악하고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해 시민의 제안이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규모·시기 조정…생활·미래에 예산 집중

시정 구상을 뒷받침할 행정체계와 재정 운용 방향도 제시했다. 지난 1일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청년정책 등 필요한 행정 기능을 강화하고, 복합민원은 부서 간 협력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기업 인허가와 규제, 각종 지원을 연계하는 기업지원 원스톱 행정체계도 보강한다. 기업의 투자와 경영 활동을 지원하면서 산업 유치가 지역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재정 운용에서는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기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재검토한다. 사업 규모와 추진 시기·방식을 조정하고 시민 생활과 미래 성장에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집중한다. 국비·도비 등 외부재원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용호 시장은 “지난 100일 구체화한 시정 구상을 실행으로 옮기겠다”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과 오산의 미래를 위한 과제에 예산을 집중하고, 추진 상황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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