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서 궁중다과·해설 체험…시각 외 감각으로 역사 만나
국제협력 성과 무장애 관광으로 확대…2027년 전용 회차 추진

시는 지난 8일 화성행궁에서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수원지회와 함께 무장애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 ‘수원화성 여민동락’을 시범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열린 관광지+’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궁중다과와 고궁산책…오감으로 만나는 역사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화성행궁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시가 지난해 유네스코독일위원회와 독일 헨켈 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담긴 다과상을 바탕으로 한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과 주민 배우가 참여하는 야간 해설 투어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범운영에는 헨켈코리아가 초청한 시각장애인 10명과 인솔자, 회사 관계자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시는 시각 이외의 감각으로 세계유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특화된 해설과 체험을 제공했다.
국제협력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의 성과를 시각장애인들과 공유하며 관광 접근성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행궁마을협동조합 등 지역공동체와 협력하고 주민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2025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무장애 콘텐츠 운영 매뉴얼과 현장 안내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2026-2027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연계해 수원을 대표하는 포용적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2027년에는 무장애 전용 회차를 정규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가치를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방문객이 평등하게 누리도록 확장하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화성의 역사적 매력과 K-컬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