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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서울시의원 "서남선 조속 추진해 서남권 교통 불균형 해소해야"

이종균 기자

입력 2026-11-03 13:37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이광희 서울시의원이 20년 가까이 지연된 서남선(옛 목동선)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서울 서남권의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광희 의원실(더불어민주당·양천3)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남선 조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와 교통 분야 전문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연내 승인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서울은 세계적인 수준의 대중교통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여건에는 여전히 지역 간 격차가 존재한다'며 '신월동은 지하철 접근성이 매우 열악해 주민들이 오랜 기간 버스에 의존하거나 다른 지역의 지하철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남선은 철도 교통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경제성과 사업 타당성뿐 아니라 교통복지와 지역 균형발전 등 공공적 가치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남선 조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 기념사진/이광희 의원실
서남선 조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 기념사진/이광희 의원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존 목동선의 노선 확대에 따른 사업비 부담과 경제성 확보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장은 '서울시 경전철 신속 추진 방안-서남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하며 서남선으로의 노선 확대가 철도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노선 연장에 비해 정거장 수 증가가 제한적이고 사업비 부담이 커진 점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소장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조속한 승인을 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지역균형성장 지표와 정책적 타당성 평가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 등으로 불이익을 겪어 온 지역 특성도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인천대학교 교수는 의료·문화시설 접근성 개선 등 주민 생활 여건 향상에 따른 정책적 편익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사업비와 향후 교통 수요를 고려해 중량전철 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관은 광명·김포 등 인접 지역과 연계하는 광역철도화 방안을 검토해 이용 수요를 확대하고 국비 지원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시도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박주선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지난 8월12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기존 목동선이 경제성 부족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만큼, 주요 환승 거점을 연결하고 노선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서남선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연내 계획 승인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지역균형성장 가점과 정책성 평가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정거장 위치와 접근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신월동 주민들은 기존 목동선에서 검토됐던 오솔길공원역과 강신중학교 인근 정거장 위치를 두고 실제 이용 수요와 버스 연계성, 보행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월동 일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장기적인 교통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과장은 세부 정거장 위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단계에서 이용 수요와 사업비, 시공 가능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서남선이 마곡과 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지역을 연결하고 목동 재건축과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와 경전철 방식의 적정성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조속한 승인과 철도 소외지역의 접근성 확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 마련'이라며 '세부 정거장 위치와 출입구 등은 후속 절차에서 충분히 논의하되, 지역 간 의견 차이가 전체 사업의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남선의 조속한 추진은 정당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서울시가 시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도록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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