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44곳·공무원 9929명 이전 추진, 삼성전기 1단계 4조2700억원 투자 계획
6일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행정 기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기도 명학산업단지 내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두 지역 사이에 자리한 세종 5-1생활권(합강동)에서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13일 수도권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 44곳을 세종으로 추가 이전하는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 대상 공무원은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이 가운데 27개 기관 2995명은 2027년 민간 임차청사를 활용해 우선 이전하고, 나머지 17개 기관 6934명은 2031년까지 청사를 신축해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도 추진 중이다. 각각 2029년 8월과 203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행정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주거 수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삼성전기가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의 세종사업장을 AI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약 8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를 구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4조2700억원 규모의 1단계 증설 계획을 확정했다. 2028년 5월까지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같은 해 9월부터 신규 생산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력 품목은 AI 가속기와 중앙처리장치(CPU) 등에 사용되는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다. 명학산단에 본사를 둔 반도체 소재기업 SK트리켐도 세종시와 사업 확장 및 추가 부지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 행정·산업 거점 사이 5-1생활권, 2191가구 공급 예정
행정과 산업 분야의 고용 기반 확충이 추진되면서 세종 동북부 합강동에 조성되는 5-1생활권도 주목받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와 명학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해 두 업무거점으로의 접근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지역이다.
5-1생활권은 2018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약 274만4000㎡ 부지에 주거·업무·상업시설과 첨단 도시서비스를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선도지구는 주거 중심의 '스마트리빙존'과 업무·창업·상업 기능을 담당하는 '혁신벤처스타트업존'으로 구성된다. 창업지원공간과 스마트빌딩, 복합문화시설 등이 계획돼 있으며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활용한 도시서비스 도입도 추진된다.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BS한양은 이달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에서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합강동 L6·L7·L8·L11블록에 아파트 2191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5-1생활권은 기존 행정·산업 거점과의 접근성에 더해 생활권 내부에도 업무·창업 기능이 계획돼 있다. 향후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기업 투자, 도시 기반시설 조성 일정이 지역 주거환경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