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현대서산농장 내 미곡종합처리시설(RPC)의 사일로 외관에 기업의 역사와 주요 프로젝트를 담은 '슈퍼 그래픽'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햇볕과 해풍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노후화가 진행된 시설의 외관을 정비하면서 서산간척지의 역사와 기업의 주요 건설사업을 함께 표현했다.
서산간척지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추진한 대규모 국토개발사업으로, 천수만 일대 바다를 약 1만6000ha의 농지로 바꾼 곳이다. 당시 유조선을 활용한 물막이 공법이 적용됐으며, 현대건설은 이 사업을 기업의 도전과 기술혁신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그래픽은 저장 사일로 중앙에 초록 들판과 나무를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색 배경과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담았다. 현대건설의 삼각형 기업이미지(CI)와 상징 색상도 디자인에 반영했다.
원통형 사일로의 구조를 활용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건설사업의 그림이 나타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천수만 방향에서는 한강 인도교 복구공사와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태안군과 부남로 방향에서는 서산간척공사와 서산 한우를 표현한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시설의 용도와 주변 환경도 고려했다. 현대건설은 곡물 저장시설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유해 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료를 선정했으며, 그래픽 조성 작업은 10주 이내로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새 단장한 미곡종합처리시설을 임직원 대상 역사교육과 기업 문화 체험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서산농장에서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숙소를 개조한 아산기념관과 직원 연수·숙박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을 위한 헤리티지 투어도 진행해 신규 입사자 교육에 활용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년 현대건설의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정주영 창업회장의 신념이 담긴 서산을 현대건설의 역사와 도전정신이 살아 숨 쉬는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다양한 시도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와 지역 상징성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