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속 이승기는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분노에 가득 찬 듯한 매서운 눈빛이 돋보인다.
당장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것 같은 모양새다.
이승기-배수지는 단 두 컷의 캐릭터 포스터만으로 미스터리와 첩보, 멜로와 휴머니즘이 치밀하고 스펙터클하게 엮여 펼쳐지는 ‘배가본드’의 몰입력 강한 스토리를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작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한층 폭증시키고 있다.
이승기는 분노에 가득 찬 듯 매섭고도 강렬한 눈빛을 쏘아 올리며 누군가의 등 뒤에 대고 총을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였다.
당장에라도 방아쇠를 당겨 현장을 초토화해 버릴 듯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비행기 사고로 조카를 잃은 슬픔, 모두의 외면 속에서 죽음의 진실을 찾아 대면해야만 하는 절망의 상황에 선 차달건 캐릭터의 입체적 스토리를 단박에 드러내는 뛰어난 표정 연기가 ‘역시 이승기’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이승기는 전직 스턴트맨 차달건을 연기한다.
열혈 스턴트맨이었으나, 한 사건으로 추격자의 삶을 살 게 되는 캐릭터다.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였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