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맵모빌리티는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자리를 잡는다. 대표이사는 이종호 전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맡는다. 조직 이동이 마무리되는 2021년부터 본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26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모빌리티사업부는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에 이은 SK텔레콤의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로 재편하게 된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사장은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모빌리티”리며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로 사람과 사물을 이동방식을 혁신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회사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맵 모빌리티는 ‘구독형’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리운전·렌터카·택시·단거리 이동수단(킥보드)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할인해 제공하는 구독형 올인원 서비스를 2022년 선보일 예정이다.
티맵 모빌리티는 티맵을 통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의 확산을 장기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 기능을 활용한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지형·지물을 고려한 3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시스템 등에 도전할 계획이다.
우버와의 '모빌리티 초협력'도 본격화 한다. SK텔레콤은 티맵 모빌리티 자회사로 우버와 합작회사(JV)를 만들고 택시호출사업을 공동추진한다. 우버는 이 합작회사(JV)에 약 1150억원(1억달러)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75억원(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JV지분은 우버가 51%, SK텔레콤이 49%씩 나눠가진다. 내년 4월쯤 합작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며 우버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가맹택시 579대를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모빌리티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의 2강구도가 될 확률이 높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점유율은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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