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풀무원 냉동만두 매출 약1400억 원, 얄피만두 매출 2배 이상 끌어올려…만두시장 5천억 시대 열어
얄피만두 출시 후 온라인 판매 강화, 풀무원 냉동만두 온라인 매출 비중 4%→22%

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가 크게 히트하면서 지난해 전체 냉동만두 매출이 1,370억 원을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얄피만두 출시 전 2018년보다 115% 성장한 것으로 풀무원은 얄피만두로 냉동만두 매출을2년 만에 2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풀무원은 2019년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냉동만두 매출1,000억 원을 넘어섰다. 리서치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이때 국내 냉동만두 시장도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얄피만두는 국내 냉동만두 시장 트렌드를 바꿔버렸다. 왕교자를중심으로 단조롭게 경쟁하던 시장에서 0.7mm 초슬림 만두피를 앞세워 눈길을 사로잡고, 신선한 돼지고기와 배추김치, 깍두기 등 충실하게 꽉 채운 속으로빠르게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후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등장한 대부분의 신제품은 얇은피 콘셉트를 앞세웠다. 모처럼 활기를 띈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지난해 5,455억 원까지성장했고, 풀무원은 얇은피꽉찬속 교자만두 2종 등을 새롭게선보이며 냉동만두 매출을 1,400억 원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리서치회사 닐슨은 풀무원이 국내 냉동만두 시장 혁신을 이끈 점에 주목해 얄피만두를 ‘2020 동아시아 최고혁신 제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풀무원 냉동만두의 지속적인 고성장 비결은 MZ세대와의 적극적인소통과 온라인 식품 시장에 대한 빠른 대응으로 요약할 수 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MZ세대를 핵심 고객으로 잡았다. MZ세대는 2030 젊은 세대로 4050 세대보다 현재 구매력은 떨어진다. 그러나 이들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적극 수용하며 이들 역시 10년 뒤 구매력이 높은 기성세대가 된다. 즉풀무원은 MZ세대로부터 지지를 받는 히트 상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만두시장 내 지배력을 확장해 나가는 10년 대계를 세운 것이다.
풀무원은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온라인판매를 강화했다. 풀무원의 냉동만두 온라인 매출 비중은 2%에불과했지만, 얄피만두 출시 첫해 12%로 치솟았고 지난해에는22%까지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 올해는 온라인 매출비중이 3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풀무원은 냉동만두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얄피만두 웹드라마’를 제작해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얄피만두 캐릭터 ‘얄피’와‘교자’가 신입사원으로 등장해 젊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있는 회사 생활 에피소드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MZ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SNS 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게시해 460만 회가 넘는 조횟수를 기록했고 18만여 개의좋아요와 댓글이 달렸다. 많은 시청자들이 “회사 생활 애환이잘 드러나 공감하며 시청했다”, “총괄CEO 등 실제 임원진이출연해 더 리얼했다”, “육아로 지쳤는데 옛 회사 생활을 소환해 대리만족했다”, “주인공이 만두라니 풀무원 열일한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얄피만두웹드라마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풀무원식품 홍세희 만두PM은 “냉동만두는시장규모가 5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라면과 함께 가정 필수품목이 된 대표적인 가정간편식이 됐다”며 “MZ세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무원 얄피만두 충성 고객을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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