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발 변이보다도 높은 수준 대응"

J&J는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얀센의)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이 빠르게 확산하는 델타 변이, 그리고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한다"라고 발표했다.
J&J는 그 근거로 지난 8개월 동안의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기간 얀센 백신 3상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1회 접종 백신이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무력화하는 항체 활동을 끌어냈다는 것이다.
특히 얀센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를 상대로 한 항체 활동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델타 변이에 작용했다는 게 J&J의 설명이다. 얀센 백신은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질병에 85% 효능을 보였다고 한다.
폴 스토펠스 J&J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보도자료에서 "오늘 새로이 발표된 연구 결과는 J&J의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자평했다.
스토펠스 CSO는 이어 "우리 백신이 코로나19 방어에 오래 효과가 있고, 델타 변이를 무력화하는 활동을 유발한다고 믿는다"라며 이번 연구로 자사 1회 접종 백신의 다양한 변이 방어 역량을 지원하는 데이터를 구축했다고 봤다.
얀센 백신은 지난 2월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고, 다음 달인 3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도 얻어냈다. 그러나 이후 혈전 논란 등으로 한 차례 논란이 됐었다.
1회 접종 백신이라는 점에서 한때 코로나19 '게임 체인저'로 주목을 받았다. 영하 20℃에서 2년간 안정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며, 일상적인 냉장 온도인 2~8℃에서는 최대 4개월 반까지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