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중 척추측만증은 본래 정면에서 봤을 때 수직을 이루고 있어야 할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만곡되어 몸이 좌우로 기울어졌거나 돌아가 변형된 것을 말한다. 척추측만증 환장 중 대다수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환자로, 유전적 요소나 신경근육성 질환, 일상생활 중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잘못된 자세 습관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러한 척추측만증 초기에는 통증과 같은 뚜렷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본인이 척추측만증 환자인 것도 모르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다. 척추의 만곡된 정도가 심해질수록 척추 주변의 근육, 인대, 신경 등을 압박해 요통이나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척추부터 갈비뼈, 골반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심장과 폐를 압박해 심폐 기능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이라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한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척추측만증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을 통해 척추 및 관절, 그리고 인대 등의 유착을 풀어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마취를 진행하지 않아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으며, 치료 시간이 짧아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단 생리학 및 해부학 지식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숙련된 치료사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은용 힘정형외과 대표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생활 습관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스트레칭을 통해 평소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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