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는 노화로 남성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나타나면서 발생한다. 원인 불명의 우울증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피로감, 기억력 저하, 급격한 체중 변화, 성 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 등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 활력 증진 및 신체적 기능 회복을 위한 집중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문제는 비뇨기 질환이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착각해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배뇨장애를 단순 성 기능 저하 증상의 일환으로 여겨 자가 치료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꼽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증식 및 자멸을 되풀이하는 전립선 세포의 대사 활동이 어떤 이유로 붕괴하며 나타나는 비뇨기 질환이다. 즉, 전립선 세포 조직 균형이 무너지며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증식해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증상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 발병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 주요 증상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배뇨장애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성 기능이 저하된 것은 아닌지 혼동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배뇨장애 증상을 무조건 성 기능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 배출을 방해하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의 또 다른 증상으로 방광 기능 저하, 빈뇨, 잔뇨감, 단절뇨, 절박뇨, 야간뇨, 배뇨지연 등이 있다. 만약 전립선비대증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기타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비뇨기과에 내원하여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전 환자 개인 별 병력 청취와 더불어 신체검사, 소변검사, 요속 및 잔뇨량 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검사 등을 시행한다. 이후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및 수술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그중 외과적 수술 부담이 크다면 열 에너지 없이 고수압 분사를 이용하여 마이크로 단위의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식인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아쿠아빔 시스템)을 고려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조정호 원장은 “워터젯 로봇수술 과정의 특징은 실시간 다차원 초음파 영상을 통해 전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로써 절제 부위에 대한 정밀 판단이 가능한데 특정 부위를 피해 정확하고 일관된 절제가 가능한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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