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일부터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1일에는 테라폼랩스 공동설립자 신현성 의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722144858040368752c8ab6239750222.jpg&nmt=30)
22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이 압수수색한 대상 중 테라폼랩스 공동설립자 신현성 의장의 서울 성수동 자택이 포함됐다. 검찰은 신씨가 운영 중인 차이코퍼레이션과 테라 프로젝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도 압수수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수사단은 20일부터 업비트와 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 7곳을 합한 총 15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21일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신씨는 권 대표와 함께 테라 및 루나 코인을 개발·유통한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검찰이 신씨의 자택 및 주요 관계사를 들여다보면서 해외에 머무는 권도형 대표의 조사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아직 권씨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를 지켜보는 피해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투자자는 “전방위 압수수색도 좋지만 몸통인 권도형 대표의 소환 조사가 먼저 아니냐”며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권씨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면 이번 사태의 쟁점인 사기 입증이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한국산 암호화폐 테라는 미국 달러나 원화에 페깅한 상태로 운영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엄청나게 몸값을 불리던 테라가 갑자기 급락하면서 테라USD의 가격을 지지하던 자매 코인 루나 역시 폭락했다. 고점으로 평가되는 5월 5일 1억원을 투자했다면 1주일 뒤 회수 가능한 돈이 불과 500원도 안 될 정도로 하락폭이 엄청났다.
테라·루나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테라폼랩스 권 대표와 신 의장을 사기·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zarag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