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HOME  >  연예

이유 알 수 없는 극심한 어깨통증, 석회화건염 의심

입력 2022-11-18 14:39

이유 알 수 없는 극심한 어깨통증, 석회화건염 의심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특별히 외상을 입거나 무리한 활동으로 어깨에 부담을 준 기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화학적 종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석회화건염은 힘줄에 쌓인 석회물질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참기 힘든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석회가 발생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어깨의 과사용, 무리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해 힘줄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면서 발병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보통 40~50대 중년층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도 늘고 있어 어깨통증 발생시 젊다고 방치하기 보다는 조기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석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생성기에는 특별히 느껴지는 증상이 없다가 수개월에 걸쳐 석회물질의 크기가 커지면서 통증이 발생되며, 팔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나타난다.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되는 시기는 주로 흡수기에 해당하는데 우리 몸이 석회를 이물질로 인식하여 녹이는 과정에서 강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광명21세기병원 한상엽 원장은 “석회화건염이 발생하면 석회로 인해 힘줄이 갖고 있던 고유의 탄력성을 잃어 일상적인 팔 동작에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주변에 건강한 힘줄에도 영향을 주어 만성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야간통, 수동 및 능동운동 제한 등으로 오십견과 혼동하여 증상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회가 침착 되어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의 통증이나 운동제한이 있다면 빠르게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조기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석회결절을 감소시켜 어깨관절의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석회결절이 큰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석회결절을 제거하고 손상된 힘줄을 치료하는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와 함께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주요 원인은 노화이지만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을 실시하고, 혈액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