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플란트 시술은 기능적, 심미적으로 우수해 자연 치아를 대체하는 유용한 치과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자연 치아 대비 저작 능력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우수하고 외관 상 자연스러움이 두드러진다.
임플란트 시술 과정은 잇몸뼈에 미세 구멍을 내어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지대주를 연결한 뒤 그 위로 보철물을 씌워 최종 마무리한다. 하지만 당뇨병을 앓고 있을 경우 혈중 포도당 수치가 상승해 신체 조직에 산소 및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기 어려워 면역 세포 기능 저하를 부추긴다. 구강 내 산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아 세균이 크게 증가하는 것도 문제다. 이는 임플란트 식립 부위의 세균감염원인이 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라고 하여 임플란트 수술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정밀 진단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 및 공복혈당 수치가 각각 6.5% 미만, 126mg/dl 미만이면 임플란트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케톤이 검출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케톤은 지방 분해 과정 중 발생하는 독성 화학물질이다. 만약 임플란트 과정에서 케톤이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무기력감, 탈수, 두통 등의 원인이 된다.
아울러 당뇨병 환자라면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 방법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시행해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3차원 촬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개인 별 골조직, 주변 치아 간 간격 및 치아 각도, 악궁 신경 위치 등의 정보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토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전개한 뒤 임플란트 치료에 본격 돌입하는 것이다.
이처럼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진행 시 오차 없는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 출혈 및 회복 지연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잇몸을 절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유덕우 서산 중앙허브치과 원장(보철과전문의)은 "혈당을 올바르게 조절하며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해야 당뇨 환자의 의식장애 및 저혈당 쇼크 유발을 방지할 수 있는데 따라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치과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당일 스트레스등에 의한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안정 당뇨수치를 확인하고 당일 환자컨디션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