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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 사고, 수지접합술 전 응급처치 방법은?"

입력 2023-03-08 09:00

"손가락 절단 사고, 수지접합술 전 응급처치 방법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손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량이 많은 만큼 다양한 질환이나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손가락 절단 사고는 산업 현장에서만 빈번히 발생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산업 현장 이외의 장소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여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먼저 부상자를 편안한 자세로 눕게하고 출혈 부위를 지혈되게 눌러준다. 지혈제를 뿌리는 것은 수술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으며 출혈 부위를 눌러 지혈하고 심장보다 높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지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절단 부위를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감싸 봉지에 넣어 밀봉하고 차갑게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절단 부위가 오염된 상태라면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세척 후 봉지에 담으면 된다. 주의할 점으로는 절단 부위를 직접 얼음에 담그거나 얼어버리게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조직을 손상시켜 최악의 경우 접합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지접합술은 절단 부위를 미세 현미경을 통해 혈관, 신경, 근육, 인대 등을 접합, 재건하여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수술을 말한다. 이는 지름 1mm 이하의 혈관을 잇는 수술로 고도의 기술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때문에 집도하는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숙련도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신촌연세병원 김영진 병원장은 "올바른 응급처치가 이루어졌다면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수지접합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수술 후 관리 또한 중요하므로 사고의 충격과 수술 후 통증으로부터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고, 근력 및 유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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