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인공치근과 지대주, 인공치관으로 이뤄진 구조물이다. 이를 튼튼하게 식립하려면 건강한 잇몸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치아가 없는 상태를 장기간 방치했다면 잇몸뼈가 약해졌거나 아예 소실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잇몸뼈는 다른 부위 뼈와 마찬가지로 뼈 형성을 촉진하는 조골세포,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세포 등에 의해 구성돼 있다. 이러한 세포가 서로 밸런스를 맞춰 대사활동을 함으로써 튼튼한 뼈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치아가 없는 상태라면 저작 기능이 상실돼 잇몸뼈에 일정한 자극이 가해지지 않아 조골세포, 파골세포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로써 잇몸뼈가 점차 소실되고 나아가 아예 사라지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골다공증 역시 잇몸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골밀도가 낮아 잇몸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를 함부로 식립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임플란트 식립 과정에서 잇몸뼈의 골유착 과정이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상태가 심각하다면 턱뼈괴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 수술은 잇몸뼈 식립 후 해당 부위에 뼈 세포들이 자라나 골 유착을 일으켜야 성공적인 결과를 보장할 수 있다. 잇몸뼈가 부실하거나 사라졌다고 하여 임플란트 수술을 아예 적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잇몸뼈가 부족하다면 뼈이식 임플란트 수술을 통해 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할 수 있다.
뼈이식재 종류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이 있다. 이때 개인 맞춤형 정밀 진단을 시행한 다음 최적화된 이식재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시술자의 임상경험 및 노하우가 중요하다.
이상수 노원 강북예치과병원 원장은 "주의할 점은 뼈이식부터 임플란트 식립까지 모루 끝났다고 하여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일상생활 속 올바른 관리 면에서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라며 "임플란트 주위염 발병 시 재수술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한 관리,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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