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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조사, 알바생 10명중 7명 ‘알바비 보릿고개 겪어’

입력 2023-08-18 08:57

알바비 보릿고개는 ‘비상금’과 ‘무지출’로 극복

알바몬 조사, 알바생 10명중 7명 ‘알바비 보릿고개 겪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아르바이트 근로자 10명중 7명이 알바비를 받은 후 다음 급여를 받기 전에 ‘알바비 보릿고개’를 겪는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40명에게 ‘현재 알바비는, 급여를 받은 후 다음 급여일 전까지 사용하기에 충분한가’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7.1%가 ‘다음 알바 급여를 받기 전에 이미 소진된다’고 답했다.

반면 ‘쓰고 남을 정도로 여유롭다’는 답변은 22.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즉 알바생 10명중 7명 이상이 알바비를 받은 후 다음 급여를 받기 전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시기인 ‘알바비 보릿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알바생들에게 알바비가 모두 소진되는 시기를 한 달 기준으로 답하게 한 결과 평균 20.7일로 집계됐다. 알바 급여를 받은 후 평균 20일이 지나면 ‘알바비 보릿고개’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알바비 보릿고개가 시작되면 알바생들은 ‘비상금’을 사용하거나 ‘무지출’로 버틴다고 답했다. ‘알바비를 모두 쓴 이후 발생하는 지출을 어떻게 충당하는가’ 조사한 결과 ‘비상금을 사용한다’는 알바생이 2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음 알바비를 받을 때까지 지출을 하지 않는다’는 즉 무지출로 버틴다는 응답자도 13.9%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한다(13.3%)는 △가족에게 생활비를 빌린다(8.4%) 순의 답변이 있었다.

다음 알바비를 받기 전에 알바비를 모두 소진하는 이유로 알바생들은 ‘높은 물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 급여를 받기 전에 알바비를 모두 소진하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식비나 교통비 등 기본 물가가 높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5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세 등 주거비로 드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8.0%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 외에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않고 알바비로만 생활하고 있어서(18.5%) △학원비, 교재비, 등록금 등 교육비 지출이 많아서(13.9%) △가족의 생활비를 보태야 해서(10.2%), 본인이 계획적인 소비를 하지 못해서(10.2%)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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