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50원 올라 1000원에 판매...농심, 제품가격 인상 2년 6개월만에 단행

6일 농심은 전거래일보다 10.65% 급등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22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중이다.
농심홀딩스도 1.7% 올랐다.
농심은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소매점 기준 가격을 각각 5.3%(50원), 6.7%(100원) 올려 1000원, 1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이밖에도 너구리(4.4%), 안성탕면(5.4%), 짜파게티(8.3%) 등의 가격도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 측은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인상 압박을 견뎌 왔다”며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이 라면과 스낵류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오뚜기 빙그레 CJ제일제당 등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대감에 오뚜기는 4%, CJ제일제당 6%, 오리온 4.4%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은지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46%나 하회했다"며 "올해는 해외 매출액 성장성을 증명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반면 LS증권 박성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북미시장의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47만원을 신규 커버리지로 개시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