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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 113억원...“제도 변화 속 흑자 유지”

신용승 기자

입력 2025-05-15 17:37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롯데손해보험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130억원·당기순이익 113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2025년 1분기 말 롯데손해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은 지난해 말부터 적용된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과 올 들어 도입된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억 감소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보험영업이익의 일시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 2025년 1분기 롯데손해보험의 투자영업손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이는 선제적인 수익증권 매각, 채권 등 안정 자산 중심의 리밸런싱 전략 등에 따른 결과로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문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 258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제도’ 도입에 따른 일회성 영향으로, 약 1,059억원 규모의 손익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해당 제도 영향을 제외할 경우 CSM의 순증가 규모는 약 438억원으로 분석되며, 실질적인 CSM은 약 2조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계약 측면에서는 1분기 중 1099억원의 신규 CSM 창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계약의 질적 수준 향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2.0%, 25회차 69.3%로 업계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객 중심의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안정적인 계약 유지율이 뒷받침 된 덕분이다.

롯데손해보험의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71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장기보험 비중이 89.7%를 차지하며, 롯데손해보험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장기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382억원을 기록해 전체 원수 보험료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2023년 강행된 ‘실손보험 계리적 가이드라인’에 이어 지난해 4분기,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 올 1분기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도입 등 급격한 제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적 요인이 반영되며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을 굳건하게 이어가며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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