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가족의 사연에서 출발한 첫 사내 캠페인… 공감이 사회적 연대로 확산

이번 캠페인은 동료 직원의 자녀가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연이 내부에 공유되면서 시작됐다.
1형 당뇨병은 췌장이 인슐린을 거의 분비하지 못해 평생 인슐린 주사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발병 연령에 제한이 없어 아동부터 성인까지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환자와 가족은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며 사회적 이해와 제도적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
SK증권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1형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고 환우들의 일상적 어려움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2주간 임직원 모금을 전개했다. 모금액 전액은 환우회에 지정 기부돼 혈당 관리 환경 개선과 인식 개선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연의 주인공인 SK증권 분당금융센터 김수지 대리는 “아이의 발병 후 환우회를 알게 된 것도 회사 동료의 소개 덕분이었고, 동료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은 저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라며, “SK증권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마련된 이번 기부금이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환우들에게도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SK증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진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환우들에게 큰 감동이 됐고, 특히 이렇게 모인 성금이 환우회에 직접 전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뜻깊다”라며, “많은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주신 이번 후원은 그간 제도와 지원에서 소외되고 충분히 이해 받지 못했던 1형당뇨 가족들에게 큰 힘이자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동료의 사연에 대한 공감이 사회적 연대로 확장된 첫 공식 사내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함께 돌보는 사회’를 추구하며 구성원들의 시선이 향하는 이웃들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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