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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자리 증가율, 사실상 '0'...건설업 부진 영향 등으로 역대 최저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2-11 12:55

20대 일자리, 2년 연속 감소...대기업 일자리, 1년 전보다 8만개 줄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지난해 일자리 증가율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가며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업 부진 영향이 컸다.

 지난해 일자리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0.2%(6만개) 증가하는 데 그쳐 역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지난해 일자리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0.2%(6만개) 증가하는 데 그쳐 역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20대 일자리는 2년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1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전년에 비해 6만개(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폭과 증가율 모두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0년 71만개, 2021년 85만개, 2022년 87만개 등 매년 80만개 안팎을 유지하던 일자리 증가 폭은 2023년 20만개로 급감한 뒤, 작년에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작년 일자리 증가 폭 축소의 주된 요인은 건설업 부진이라고 데이터처는 분석했다. 건설업에서 6만개가 줄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건설 경기 악화는 건설업뿐만 아니라 관련 파생 산업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 외에 금융·보험(-6만개), 운수·창고(-6만개)에서도 감소 폭이 컸다.

대신 보건·사회복지(13만개), 제조업(5만개), 협회·수리·개인(4만개) 등 산업에서 일자리 증가를 떠받쳤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증가는 국가 주도 돌봄 서비스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 일자리는 443만개로 1년 전보다 8만개 줄어들었다. 2023년 4만개가 줄어들었는데 감소폭이 두 배나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 일자리도 1만개 줄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일자리가 643만개(24.1%)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40대(603만개·22.6%), 30대(531만개·19.9%) 순이었다.

20대 일자리는 전년보다 15만개 줄어든 328만개였다. 2023년 처음으로 감소한 뒤 2년 연속 줄었다.

40대에서도 일자리가 전년보다 17만개 줄었다.

반면 60대·70세 이상(각 15만개)에서는 증가 폭이 컸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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