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원화약세, 유가상승 강도에 달려 있어"...달러화 강세와 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대량 매도도 악재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0원 넘게 급등한 달러당 149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장중 최고 1,50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일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미-이란전 장기화 가능성에 한때 15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환율은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여지가 줄어들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다. 유가가 추가 상승하고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단숨에 넘고 110달러까지 진입한 영향이 크다.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크게 올라 이 시간 현재 0.7% 오른 99.650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기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불안은 언제나 원화 약세 재료이나, 강도와 기간은 결국 유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