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호르무츠 해협 서로 봉쇄 주장에 당분간 원유 수송 차단돼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WTI 선물가격은 오후 6시 20분(미 동부기준) 현재 전거래일보다 8% 넘게 급등한 배럴당 104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7% 상승하며 배럴당 101.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것은 첫 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국이 단호한 발언을 동시에 쏟아내면서 당분간 호르무츠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중단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하는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동부시각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밤 11시)부터 이란 출입 해상 교통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노딜’로 끝나자 이란 석유 수출길과 군수물자 공급길을 끊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도하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혁명수비대 매체인 세파뉴스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큰 도박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우선 안 그래도 부족한 원유 공급이 더 줄어 국제유가를 자극,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름값이 중간선거까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 지금과 같을 수도 있고 조금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 해군이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유조선을 호위할 만큼 충분한 함정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이란 석유 수출을 봉쇄할 자원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취지로 적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