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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4.6%↓, 구글 10%↑...구글, AI칩 TPU 공급 소식에 희비쌍곡선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5-01 06:17

구글 시총 4조6000억달러 돌파하며 엔비디아(4조8500억달러) 바짝 추격...반도체 빅테크주 혼조세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반도체와 빅테크주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구글이 자사 AI칩인 TPU를 고객사들에게 선별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에 30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4.6% 급락했다. 사진=게티 이미
구글이 자사 AI칩인 TPU를 고객사들에게 선별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에 30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4.6% 급락했다. 사진=게티 이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엔비디아 주가는 구글이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자사칩인 TPU를 판매할 것이라는 영향으로 4.6% 급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전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고성능 컴퓨팅 앱 분야에서 TPU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일부 선별된 고객사의 자체 데이터센터에 TPU를 직접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구글은 TPU를 직접 공급하기보다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연산 용량을 대여하는 방식으로만 제공해왔다. 구글이 유통 방식을 바꿔 TPU를 판매하게 되면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나 AMD 등과 직접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날 급락으로 5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구글의 추론 특화 8세대 AI칩 'TPU 8i' 사진=연합뉴스
구글의 추론 특화 8세대 AI칩 'TPU 8i' 사진=연합뉴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6%, 대만 TSMC는 0.57%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0.25% 떨어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빅테크주들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매그니피센트7 중 4개사의 주가는 이날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클라우드 부문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 알파벳이 9.96% 급등하며 시총도 4조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를 바짝 뒤쫒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한 달간 무려 34% 올라 2004년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성과를 냈다.

반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관련 지출 우려로 각각 8.55%, 3.93% 하락했다. 아마존은 0.77% 올랐다. 애플은 0.44%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음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음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0.33포인트(1.62%) 오른 4만9652.1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3.06포인트(1.02%) 상승한 720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073포인트(0.89%) 뛴 2만4892.31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고, 미-이란간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마저 극복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GDP가 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0.5%)보다 높지만, 예상치(2.2%)에는 못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AI가 1분기 진가를 발휘하며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경제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을 통해 주요 기업의 AI 분야 성과를 엿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알파벳은 투자 대비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메타는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기업들이 수익을 늘릴 수 있다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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