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중심 일상, 관계 따라 플랫폼 구분

이번 리포트는 만 20~26세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오프라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프레인글로벌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Z세대의 관계 형성과 소통 방식 특징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Z세대의 일상은 인스타그램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아침에 가장 먼저 사용하는 앱과 잠들기 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모두 인스타그램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사용 목적은 시간대에 따라 달랐다. 아침에는 피드와 스토리를 통해 주변 소식을 빠르게 확인하는 데 집중했고, 밤에는 유튜브와 X 등을 활용해 관심사 중심 콘텐츠를 탐색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플랫폼별 역할 구분도 뚜렷했다. 친구와의 소통에서는 인스타그램 DM과 카카오톡이 비슷한 비중으로 활용됐지만 기능은 달랐다. 일상적이고 가벼운 대화는 DM으로, 일정 조율이나 기록이 필요한 대화는 카카오톡으로 진행하는 식이다.
반면 부모와의 소통에서는 음성 통화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부모와의 주요 소통 방식으로 음성 통화가 카카오톡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Z세대가 가족 관계에서는 직접적인 소통 방식을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이번 조사에서는 ‘읽씹’과 ‘안읽씹’에 대한 감정 반응도 함께 다뤘다. 응답자의 약 60%는 메시지를 읽고 답하지 않거나 확인하지 않았을 때 죄책감이나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 이유는 단순하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아무 생각이 없다’, ‘잠시 쉬고 싶다’ 등 다양한 응답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읽씹이 단순한 무시가 아니라 감정적 피로도를 조절하기 위한 행동으로 작용한다는 해석도 제시됐다.
한윤진 프레인글로벌 이사는 “Z세대의 소통은 가볍고 빠르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세밀한 감정 조율이 담겨 있다”며 “이번 리포트는 읽씹과 침묵 같은 행동을 단절이 아닌 관계 유지 전략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