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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새만금에 국내 첫 김 육상양식 R&D센터 착공

입력 2026-06-09 08:28

"연중 생산 가능한 김 육상양식 산업화 기반 구축"

‘김 육상양식 R&D센터’ 내 김 육상양식동에 도입되는 양식 수조 기반의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시스템
‘김 육상양식 R&D센터’ 내 김 육상양식동에 도입되는 양식 수조 기반의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시스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풀무원은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김 육상양식 전용 연구개발(R&D)센터를 착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김 육상양식 기술 실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R&D센터는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총 9473㎡ 규모 부지에 양식시설과 해수 처리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을 갖춘 통합 연구 인프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김 육상양식동과 해수 처리시설, 사무동 등 테스트베드 운영에 필요한 핵심 시설을 우선 구축한다. 이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양식시설 확대와 가공·연구시설을 추가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김 육상양식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이 도입된다. 바이오리액터는 온도와 조도, 영양분 등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계절과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풀무원은 향후 생산과 가공, 유통을 연계한 산업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육상양식 모델을 지역 양식단지에 보급하고, 생산된 물김을 수매해 상품화하는 상생 구조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김 육상양식 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새만금개발청과 군산시, 지역 어업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육상양식 기술 상용화와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풀무원은 이번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표준화와 현장 확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육상양식 핵심 공정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술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새로운 수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안덕준 풀무원 푸드테크사업부장은 "새만금 R&D센터는 김 육상양식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푸드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육상양식은 실내 수조에서 해양 환경을 인공적으로 구현해 김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차세대 양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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