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근린공원 등 4곳에 태양광 발전소 조성…도비 6억8760만원 확보
공공·시민·금융 협력 거버넌스로 RE100 이행과 지역 상생 선순환 기대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과 공공기관, 지역 금융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에너지전환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시는 21일 경기도의 ‘2026년 경기 RE100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도민이 주도하는 햇빛발전소 건설 및 RE100 달성을 위한 가상상계 융합프로젝트’, 2025년 ‘경관개선형 재생에너지 기반의 RE100 달성 및 반도체 생태계 지원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되며 재생에너지 분야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가장 완벽한 에너지전환의 시작 시민 햇빛 펀드 파크’로 처인구 양지읍 근린공원을 비롯한 공공시설 4곳의 체육시설과 주차장 상부에 시간당 10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생산된 전력은 재생에너지 사용이 필요한 지역 내 기업에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직접 공급된다.
◇공공시설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구축
총 사업비는 22억9200만원 규모로 경기도 공모 선정에 따라 도비 6억8760만원을 지원 받는다.
시는 4억5840만원을 부담하며 나머지 11억4600만원은 지역 공동체인 ‘양지읍 발전협의회’가 투자한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 평면형 태양광 설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주차장과 야외 체육시설 상부를 활용한 건축 복합형 태양광 설비를 도입한 점이다.
이를 통해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발전설비가 폭염과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기후안심 그늘막’ 역할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과 생활권 내에서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재생에너지의 효과를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민·금융·기업 협력 거버넌스 혁신 주목
이번 사업은 에너지 협동조합 중심의 기존 소규모 사업 모델을 넘어 주민 공동체와 지역 금융기관, 전문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최초 수준의 거버넌스 혁신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주민 조직인 ‘양지읍 발전협의회’, 지역 금융기관인 ‘양지신용협동조합’, 시공 전문기업인 ㈜거창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부지 제공과 예산 지원, 감독 및 정산 업무를 맡고, 발전협의회는 사업 운영과 마을발전기금 투자 역할을 수행한다.
양지신협은 수익금 관리와 배당 등 자금 운용을 담당하며 ㈜거창은 기자재 조달과 시공, 유지관리 업무를 맡는다.
이런 협력 체계를 통해 사업 수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시는 향후 20년 이상 장기 운영을 통해 농촌지역 공동체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 심사위원들은 공공 체육시설 상부 공간을 활용한 건축 복합형 태양광 설비 구축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모델을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공공 체육시설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설계 모델이 경기도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도 주목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단순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넘어 공공기관과 시민, 지역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지읍을 시작으로 시민 참여형 RE100 생태계를 용인 전역으로 확대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