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일대 미생물 방제제 살포·포집기 60개 설치
“해충 아닌 익충이지만 대량 발생 대비 모니터링 강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생태계를 고려한 방제 방식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23일 이달 초 러브버그 주요 발생 예상 지역인 관악산 일대 약 6000㎡에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BTI)를 살포했다고 밝혔다.
BTI는 유충 단계에서 개체 수를 줄이는 친환경 방제 방법으로, 성충으로 성장하기 전에 유충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실증 연구와 연계해 추진되고 있으며 시도 연구에 참여해 현장 적용성과 방제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관악산·수리산 등 주요 지역 집중 관리

포집기는 만안구와 동안구에 각각 30개씩 배치됐으며,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김귀배 안양시 환경국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유충 방제 상황과 포집기 설치 현황을 점검하며 대응 체계를 살폈다.
러브버그는 매년 6~7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곤충으로 성충 수명이 짧아 대량 발생 이후 2~3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으며,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 생태계 순환에 기여하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특정 시기에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차량 오염, 건물 외벽 부착, 보행 불편 등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지자체들의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발생 초기 단계부터 친환경 방제와 집중 모니터링을 병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야간 조명 최소화 ▲방충망 점검 및 문틈 차단 ▲외출 시 어두운색 계열 옷 착용 등 생활 속 대처요령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해충이 아니지만 대량 발생 시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이 큰 만큼 친환경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