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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슈] 르세라핌·아일릿·캣츠아이, 걸그룹 컬래버 새 역사 썼다…美 빌보드 ‘핫 100’ 38위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6-24 07:45

[문화 이슈] 르세라핌·아일릿·캣츠아이, 걸그룹 컬래버 새 역사 썼다…美 빌보드 ‘핫 100’ 38위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 아일릿(ILLIT), 캣츠아이(KATSEYE)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ICONIC BY MISTAKE’가 23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6월 27일 자) 38위에 올랐다.

올해 이 차트에 든 K-팝 걸그룹 곡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서 2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의 메인 송차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빌보드 ‘핫 100’은 스트리밍, 디지털 다운로드·실물 음반 판매량,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를 종합 산정해 순위를 매긴다. ‘ICONIC BY MISTAKE’는 실물 음반 없이 디지털 싱글 형태로만 발매됐음에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폭넓은 팬층과 대중적 인기가 동시에 뒷받침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주 ‘핫 100’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신보 수록곡 13개 트랙이 전부 30위 내 포진해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ICONIC BY MISTAKE’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지역 온라인 스트리밍과 디지털 다운로드 데이터를 기준으로 집계되는 빌보드 글로벌 송차트에서 더욱 강세를 띠었다.

이 곡은 ‘글로벌 200’과 ‘글로벌 200(미국 제외)’에서 각각 25위, 22위를 차지했다.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6월 12~18일)에도 25위로 랭크됐다. 아시아·북미·남미·유럽을 아우르는 총 46개 국가·지역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고르게 사랑받았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세 팀의 경쟁력이 하나의 곡 안에 모이며 걸그룹 협업 모델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다.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역대급 조합’이라는 희소성에 완성도 있는 음악과 무대가 더해지면서 ‘이벤트성 프로젝트’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ICONIC BY MISTAKE’는 음원 발매 하루 전 공개한 뮤직비디오만으로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폭발적인 화제성’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전 세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음원 공개 이후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독특한 미학의 서사가 깃든 뮤직비디오와 세 팀의 주체성이 도드라진 곡 메시지, 시스터후드(Sisterhood)가 호평받으며 입소문을 탔다. 우리나라 음악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무대 영상 역시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각 팀의 개성이 드러나는 스타일링과 안무는 물론 마지막 코러스 구간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군무가 하나의 상징적인(iconic) 장면이 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르세라핌, 아일릿, 캣츠아이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는 하이브 독립 레이블 각각의 우수한 창작 역량이 입증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ICONIC BY MISTAKE’의 퍼포먼스는 빌리프랩,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는 쏘스뮤직, A&R은 하이브-게펜레코드가 맡았다. 레이블의 창작 자율성과 독립성은 유지하면서, 하이브 뮤직그룹이 전략과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했다.

멀티 레이블 체제의 강점이 극대화되면서 아티스트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 팀의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커뮤니티 가입자 수가 싱글 발표 전과 비교해 도합 12.7% 증가했다. 3개 커뮤니티 동시 가입자 수 또한 5.23% 늘었다. 각 팀의 팬층이 교차 유입되며 상호 보완 효과가 확인됐다. 르세라핌과 아일릿이 보유한 K-팝 중심 팬덤에 캣츠아이의 다양한 리스너층이 결합되며, 이들의 인기 기반 전체가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ICONIC BY MISTAKE’는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훅이 인상적인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이다. 세 팀의 개성이 살아있는 퍼포먼스와 과감하고 독특한 미학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NS 상에서는 세 팀 멤버들이 함께한 안무 챌린지와 팬들의 댄스 커버, 튜토리얼 영상들이 연이어 공유되며 글로벌 전역으로 인기 확산 속도가 붙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커버 댄스 영상, 챌린지 릴스 등 UGC(User-Generated Content·팬들이 직접 만든 콘텐트), 초반 음원 스트리밍 추이 등 모든 지표가 지금까지 개별 팀 단위의 모든 수치를 압도하고 있다”라며 “아티스트와 레이블 간 경계를 확장, 전 세계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로도 이어진 것 같아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세 팀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지난달 18일 두 번째 정규앨범 ‘PUREFLOW’ pt.1 타이틀곡 ‘BOOMPALA’로 활동했다. 아일릿은 4월 미니 4집 ‘MAMIHLAPINATAPAI’ 타이틀곡 ‘It's Me’로 활동했다. 캣츠아이는 지난달 열린 ‘America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신인’ 등 3관왕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빌리프랩·쏘스뮤직·하이브-게펜레코드]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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