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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금융자산 잔액, 지난해 사상 처음 1조달러 돌파..한은, "서학개미, 미국 주식 투자 확대 영향 커"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6-25 13:51

지난 한해, 2000억달러 넘게 증가...중국, 41억달러↓ 비중 5.7%에 그쳐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주식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미 금융자산 잔액이 1조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금융자산 잔액이 지난해 기준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대미 금융자산 잔액이 지난해 기준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대미 금융자산 잔액은 1조1492억달러로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한해 동안 2042억달러가 늘어 증가 폭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유로지역(3075억달러), 동남아(279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은 41억달러 줄어든 1398억달러로, 비중은 5.7%에 그쳤다.
 지역별 대외금융자산 현황. 자료=한국은행
지역별 대외금융자산 현황. 자료=한국은행

대미 금융자산이 급속히 불어난 데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적극적인 투자 영향이 컸다.

문상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미 금융자산이 2010년대 중반부터 빠르게 증가했다"며 "주식 투자를 중심으로 순매수가 지속된 데다 미국 주가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해외 주식 투자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말 기준 66.9%로 주요국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문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이어서 대미 투자 증가세가 둔화할 수는 있지만, 대미 금융자산 비중이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말 대외 금융부채 잔액은 1조9819억달러로, 1년 전보다 5580억달러 증가했다.

미국(5231억달러), 동남아(3914억달러), EU(3316억달러) 순으로 비중이 컸다.

통화별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미국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이 1조5136억달러(62.0%)로 가장 많았고, 유로화(2231억달러, 9.1%), 위안화(1153억달러, ·4.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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