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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0.5조 역대 최대…전년比 557.2%↑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7-29 10:08

/연합뉴스
/연합뉴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7조2063억원을 1개 분기만에 넘어섰다.

29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조3187억원, 당기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6.8%, 242.5%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950억원으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익은 98조1529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10여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과의 공동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HBM4는 고객이 요구하는 동작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2분기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한 데 이어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했다.

소캠(SOCAMM)2는 2분기 들어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했다.

낸드는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최첨단 321단 제품 비중은 연말까지 국내 생산 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적기 공급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된 만큼 생산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청주 M15X의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있으며,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개장 이후 생산 능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관련 투자도 진행 중이다.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등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CAPEX)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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