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범죄 비중 50% 수준 증가, UWB 감지기·AI CCTV 기반 통합 보안 체계 운용

7월 31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 1돈(3.75g)은 70만 원대에 거래되며 1년 전 50만 원대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귀금속 가치 상승과 맞물려 관련 범죄 발생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에스원 자체 집계 결과, 금값이 본격 상승한 2023년 이후 금은방 대상 범죄는 전년 대비 약 48% 증가했으며, 2024년 대비 2025년에도 약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범행 양상에서도 변화가 관찰된다. 과거에는 새벽 무인 시간대 범행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영업시간 중 발생 비율이 약 50%까지 높아졌다. 손님으로 위장해 접근하거나 종업원의 주의가 소홀한 틈을 노리는 수법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피해를 입은 한 업주는 "금을 보여달라고 한 뒤 진열장 안으로 손을 넣으려 해 직원이 제지하며 금을 밖으로 꺼내자 이를 가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주는 "단체 반지 주문을 핑계로 물건을 고른 뒤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이에 물건을 들고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범죄 우려가 이어지면서 경찰은 금은방 절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관계자는 "과거 금값이 급등했을 때도 금은방 절도가 빈번했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경남 지역 금은방 업주들은 SNS를 통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공유하며 자체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기존 단순 감지기나 사후 확인용 CCTV를 넘어선 고도화된 보안 솔루션 도입이 늘고 있다.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귀금속 매장 고객의 보안솔루션 업그레이드 건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관련 매출은 101% 상승했다. 신규 고객 유입 실적 역시 8.4% 증가했다.
이에 맞춰 에스원은 침입 감지부터 사후 보상까지 연계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진열대나 우산 등 장애물 뒤의 은신자를 탐지하는 UWB(초광대역) 감지기와 유리 파손 감지기를 병행 설치해 경보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또한 AI 기반 지능형 CCTV를 활용해 매장 주변 배회나 설정 구역 무단 진입 등 이상 행동을 자동 분석하여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인보안서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억 원 한도의 도난·화재 보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손님을 가장한 범행이 늘면서 기존 CCTV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이상 행동을 실시간 감지하고 즉각 알림을 보내는 AI CCTV가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