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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장애인 수영권 넓힌다…동백미르휴먼센터 전용 레인 운영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8-10 08:15

10개 레인 중 1개 지정해 자유 수영·발달장애인 맞춤형 강습 제공
21~23일 신청…9~11월 시범운영 거쳐 내년 정규 편성 검토 계획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재활과 운동 위한 수영 마음껏 즐기길”

용인특례시가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레인을 운영한다. /용인시
용인특례시가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레인을 운영한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 나섰다.

시는 10일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수중 재활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내달부터 기흥구 중동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용인에는 공공 수영장 7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장애인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과 맞춤형 프로그램은 충분하지 않았다.

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을 마련하고 자유 수영과 발달장애인 맞춤형 강습을 운영하기로 했다.

◇25m 레인 1개 장애인 전용 운영…수중 재활 지원

시는 동백미르휴먼센터 1층 수영장의 길이 25m 레인 10개 가운데 1개를 일정 시간대 장애인 전용 레인으로 지정한다.

자유 수영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며, 1개 레인당 최대 2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소규모 맞춤형 강습도 마련됐다.

강습은 학령기 아동반과 청소년반으로 나눠 운영하며 각 반에서 강사 2명이 수강생 4~6명을 지도한다. 수강생에게 도움이 필요한 경우 보호자나 활동지원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아동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청소년반은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각각 50분간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자유 수영 이용료는 회당 2000원, 강습료는 월 4회 기준 6만원으로 정상 이용료보다 50% 저렴하게 책정됐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동백미르휴먼센터 스포츠센터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이후 이용자 만족도와 운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2027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시장 지시로 가족 샤워실·탈의실 등 설계 반영

지난 4월 문을 연 동백미르휴먼센터는 장애인과 가족의 이용 편의를 세심하게 반영한 생활SOC 복합화 시설로 수영장에는 약 9㎡ 규모의 가족 샤워실 2개와 약 10㎡ 규모의 가족 탈의실 2개, 11.5㎡ 규모의 남녀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가족 샤워실은 장애인과 어르신, 어린이가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샤워기 거치대의 높이를 낮췄으며 벽면에는 접이식 의자를 설치하고 청소년·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도 마련했다.

탈의실 옷장 하단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별도 공간을 확보했으며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편리하게 이용하는 가족 화장실 개념으로 조성했다.

이같은 시설은 장애인과 가족의 이용 편의를 공공건축물 설계에 최대한 반영하라는 이상일 시장의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이 시장은 2024년 5월 특수학교 교장·학부모 간담회에서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한 학부모로부터 “수영장이 있는 공공시설에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실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건의를 받았다.

이에 이 시장은 “공공건축물에 곧바로 적용하겠다”고 답했고, 시는 동백미르휴먼센터와 지난해 7월 개관한 기흥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가족을 위한 샤워실과 탈의실, 화장실을 설치했다.

◇현장 목소리에서 전용 레인까지…포용적 생활체육 확대

동백미르휴먼센터 장애인 전용 레인 운영은 학부모의 현장 건의를 시설 개선에 반영한 데 이어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확대한 사례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유 수영과 전문 강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재활과 건강 증진, 여가 활동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이용자와 보호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안전성과 이용 편의, 프로그램 효과 등을 점검해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 차원에서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가족 샤워실과 탈의실, 장애인 화장실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라며 “시민들이 맞춤형 시설을 갖춘 동백미르휴먼센터에서 장애 구분 없이 재활과 운동에 도움이 되는 수영을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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