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성의회관서 심포지엄 열고 '옴니버스' 교육과정 등 과거와 미래 방향 공유
- 김평만 신부 등 전문가 참여…의료 현장 속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전인적 의사 양성 방안 모색
- 2006년 설립 이후 '사람을 바라보는 의사' 양성 주도…의학·생명·윤리 아우르는 교육 지향점 강조

이번 심포지엄은 '의학, 다시 인간을 묻다: AI 시대 인문사회의학의 발자취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지난 20년간 축적된 인문사회의학 교육 성과를 돌아보고, 첨단 기술이 의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논의했다.
행사는 김수정 인문사회의학과 책임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동건 의과대학장의 축사, 이동익 명예교수(신부)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평만 인문사회의학연구소장(신부)은 '인문사회의학과 설립 20주년의 의미와 역사'를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김 소장은 2006년 학과 출범 이후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옴니버스(OMNIBUS)' 통합 교육과정을 조명하며, 기술 중심으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 의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열렸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승만 가톨릭대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의료인문학 교육의 성취와 과제'를, 김영민 의학교육학교실 교수가 'AI 시대, 의료인문학을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부 전문가들의 강연이 더해졌다. 최형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는 근현대 과학기술사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고, 박준양 가톨릭대 신부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귀한 인간성을 신학적·인간학적 관점에서 고찰했다.
한편, 2006년 신설된 가톨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과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전인적 의사' 양성을 목표로 의학·생명·윤리·사회를 융합한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정규 편성된 옴니버스 교육과정은 가톨릭대 의대의 의료인문학 지향점을 보여주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평만 인문사회의학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의 교육적 성과를 나누고, 기술적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인간 중심 의학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다가오는 AI 시대에도 따뜻한 시선을 가진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가톨릭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