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첫 유럽 자매도시…방산·첨단기업 진출 거점 확보
지역기업 10개사 수출상담…현지 방산협회와 협력 확대

신 시장이 현지시간 9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청사에서 야체크 슈트릭 브로츠와프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시가 유럽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도시는 경제·산업·기술·문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축제 상호 방문, 기업과 청소년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4년 우호협력 체결 이후 이어온 교류를 자매도시 관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협약식에는 파베우 간차시 돌니실롱스크주 주지사와 브로츠와프시의회 의원, 태준열 주폴란드 대사, 상태홍 폴란드 한인회장,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 엠블럼 공개와 브로츠와프 청소년합창단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자매결연은 양 도시가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활발한 도시 간 교류가 국가 간 협력을 완성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물적 교류와 함께 문화·사회·예술 분야에서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슈트릭 시장도 2024년 이후 꾸준한 교류로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며 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신 시장의 이번 방문은 지역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피는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오전 브로츠와프에서는 성남지역 방산·첨단기술 기업 10개사가 참여한 폴란드 첫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참여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에게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및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신 시장은 상담 현장을 찾아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저녁에는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상담 결과를 공유하고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장과 슬라보미르 쿠와코프스키 폴란드 방위산업협회(PCNDM) 회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방산·첨단기술 기업 간 기술교류와 시장정보 공유, 공동 연구개발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기업과 폴란드 방산업계의 협력 접점을 넓히고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브로츠와프는 폴란드 서부 돌니실롱스크주의 주도로 정보기술(IT), 자동차, 기계, 의료·바이오 산업이 발달한 경제·산업도시다.
시에 따르면 브로츠와프 일대에는 약 5000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폴란드 진출 한국기업의 절반가량이 돌니실롱스크주에 소재한다. 한국기업의 진출 기반과 산업 인프라를 갖춘 만큼 성남기업의 현지 협력 거점으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신 시장은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가 지난 4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을 언급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확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신상진 시장은 “브로츠와프시 및 현지 기관과 협력을 구체화해 지역기업의 유럽시장 판로를 넓히겠다”며 “도시개발·교통·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