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최소 5000억 목표…내년 700~1500억 적립 추진
경기남부광역철도·동백~신봉선·경강선 연장 등 재원 선제 확보
조례 제정·시의회 의결 거쳐 운용…경전철 노후 차량 교체 활용

시는 15일 이 시장의 민선 9기 공약인 철도기금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행정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목표는 2030년까지 최소 5000억원을 확보하되 재정 여건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적립하는 것이다.
◇반도체 세수 증가분 활용…내년부터 단계적 적립
철도기금의 주요 재원은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등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세수 증가분과 기금 운용 이자수입이다.
시는 2027년 추가경정예산안에 700억~1500억원 규모의 기금 적립을 추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원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지방세수 증가 추이와 시 재정 여건을 살펴 연도별 적립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이를 위해 ‘용인시 철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가칭)’를 제정하고 시의회 심의·의결 등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기금 적립·운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 생산과 관련 기업 입주가 본격화하면 세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가분 일부를 미래 철도 인프라에 투자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금은 경기남부광역철도와 동백~신봉선 신설, 경강선 연장 등 주요 광역·도시철도 사업을 뒷받침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용인경전철 노후 차량과 철도시스템 교체·개량 등 중장기 재정수요에도 대응한다.
시가 현재 추계한 철도사업 관련 시비 부담액은 약 1조9450억원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 등 추진 중인 사업에 1743억원, 신규 광역·도시철도 사업에 1조1899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용인경전철 노후 차량과 철도시스템 교체에는 580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실제 부담액은 사업 추진 상황과 재원 분담 비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철도기금은 이같은 대규모 지출에 대비해 재원을 축적하는 장치다. 향후 사업 일정에 맞춰 필요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재정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민이 감내한 불편, 교통 편의 향상으로 보답”
이 시장은 철도망 확충을 반도체 프로젝트의 성공과 시민 생활 개선을 함께 뒷받침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용인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반도체산업 종사자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물류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철도망을 적기에 구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남부광역철도와 동백~신봉선 신설, 경강선 연장 등 주요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기금을 조성해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시민들께서 삶의 터전을 내어주시고 여러 불편을 감내해 주셨다”며 “반도체 프로젝트의 결실이 교통망 확충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