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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화성과 반도체 교통망 확충 맞손…도로·철도 공동 추진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19 17:44

남사 완장~동탄 신동 연결도로 2032년 완공 목표…국지도 82·84호선 협력
경기남부광역철도·반도체선 국가계획 반영 공조…“시민 교통편의 높일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오른쪽)과 19일 남사도서관에서 용인-화성 상생 발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오른쪽)과 19일 남사도서관에서 용인-화성 상생 발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손잡고 용인 이동·남사와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도로·철도망 확충에 나섰다. 반도체 산업 거점을 잇는 교통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두 도시의 협력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 시장과 정 시장은 19일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계 교통망 구축계획을 설명받은 뒤 용인시 처인구 남사도서관으로 이동해 ‘용인특례시-화성특례시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지난해 11월 특례시장협의회 회의에 앞서 발표한 연계 교통망 확충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는 도로 3개 사업 추진과 주요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이 담겼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오른쪽)이 19일 남사도서관에서 용인-화성 상생 발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오른쪽)이 19일 남사도서관에서 용인-화성 상생 발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반도체 중추도시, 교통으로 함께 발전”

이 시장은 협약식에서 용인과 화성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이웃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용인 이동·남사읍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 6기가 건설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화성에도 삼성전자 생산라인이 있다”며 “두 도시 간 연계 교통망을 확충해야 서로 발전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물류 이동과 인력 왕래를 뒷받침하면서 생활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함께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두 도시가 시민 교통편의와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 체계를 잘 가동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협력이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남사읍~화성 신동 연결도로 개설사업’ 위치. /용인시
'용인 남사읍~화성 신동 연결도로 개설사업’ 위치. /용인시
◇남사 완장~동탄 신동, 3.96㎞ 연결도로 추진

협약의 주요 사업은 용인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 동탄 신동을 잇는 새로운 도로 건설이다. 터널과 교량을 포함해 길이 약 3.96㎞, 왕복 4차로 규모로 추진한다.

추산 사업비는 약 2100억원이며 두 도시가 재원을 분담한다. 국지도 82호선과 84호선 사이에 연결도로를 놓아 용인과 화성을 오가는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두 도시는 경제성을 높일 최적의 노선을 찾기 위해 지난 2월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향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의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8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고,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완장리와 동탄 신동을 잇는 도로가 뚫리면 국지도 82호선과 84호선의 교통 흐름도 한결 좋아지고 시민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국지도 84호선 2028년 개통…82호선 설계 진행

기존에 추진 중인 국지도 84호선과 82호선 사업도 협력을 강화한다. 두 도시는 계획대로 도로를 개통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와 상급기관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지도 84호선은 용인 이동읍 천리 원천교차로에서 동탄 중리를 연결하는 길이 6.4㎞의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이다.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용인 구간 4.2㎞의 공정률은 85%를 넘어섰다.

국지도 82호선은 이동읍 송전리에서 남사읍 창리를 거쳐 동탄 장지로 이어지는 도로다. 국가산단 연계 교통망 사업으로 5.1㎞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신설·확장한다. 현재 설계 중이며 내년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두 노선의 신설·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도로 폭이 좁고 선형이 복잡해 주민들이 겪어온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는 19일 두 도시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시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는 19일 두 도시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시
◇경기남부광역철도·반도체선 국가계획 반영 공조

철도 분야에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공동 전략을 수립한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수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으로 이어지는 50.7㎞ 노선이다. 이 시장이 민선 8기부터 관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해 온 사업으로, 수도권 남부의 교통혼잡 완화와 광역 이동 편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선’으로 불리는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은 화성 전곡항에서 동탄, 용인 남사·이동과 원삼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연결하는 89.4㎞ 노선이다. 반도체 산업 거점을 동서로 연결해 인적·물적 이동을 지원할 기반 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이 시장은 두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화성시 등 관계 지자체와 계속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분당선 연장·JTX도 협력…반기별 실무협의회 운영

이 시장은 기흥역에서 동탄을 거쳐 오산대역으로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노력도 계속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노선은 약 16.9㎞로 용인·화성·오산을 잇는다.

두 시장은 서울 잠실에서 광주·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을 연결하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135㎞)의 민자적격성 조사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와 화성시는 반기별 실무협의회를 열어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공동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이 도로 개통과 철도사업 진전으로 이어져 시민들이 체감할 교통 여건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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