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사단, 현대제철·동국제강 인천공장 점검…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검증
박찬대 시장 “수도권 산업 생태계 지탱하는 기간산업…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 강조

시는 19일 산업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실사단이 제물포구 철강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시가 지난달 21일 산업부에 신청한 ‘제물포구 철강분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의 후속 절차다. 현지실사 이후 관계 부처 협의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공장 폐쇄·생산 감축…협력업체까지 위기 확산 우려
제물포구 철강업계는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미국 관세 강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 제강공장과 소형 압연공장 영구 폐쇄,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동국제강도 생산량을 줄이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이어가고 있다.
실사단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지난 1월 영구 폐쇄된 소형 압연공장 등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동국제강 인천공장을 찾아 현재 휴동 중인 생산시설과 가동률 조정 상황을 확인했다.
제물포구청 송림청사에서는 시와 제물포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현황 보고와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철강산업 침체가 협력업체와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의 파급효과를 점검했다. 시는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고용 지원 넘어 금융·연구개발까지…종합 대응 추진
시는 지난 7월 제물포구의 고용노동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확보한 국비 40억원을 활용해 근로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도 지정되면 기존 고용 지원과 함께 기업 경영안정, 정책금융, 연구개발(R&D), 근로자 전직 지원 등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박찬대 시장은 “제물포구 철강산업은 인천 제조업과 수도권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도 인천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실사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위기 대응 사업과 산업 경쟁력 회복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가며 최종 지정 절차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