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우리금융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1년 성과와 내년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우리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발표하고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6월 생산적 금융 9조4000억원, 포용금융 6000억원을 추가하면서 전체 목표를 90조원으로 높였다.
프로젝트 발표 이후 1년간 공급액은 생산적 금융 33조3000억원, 포용금융 1조4000억원 등 총 34조7000억원이다. 분기별 공급액은 지난해 4분기 4조5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생산적 금융 가운데 융자 부문은 목표를 조기에 넘어섰다. 올해 1~9월 그룹 전체 공급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18조4000억원을 웃돌았다. 우리은행이 공급한 26조600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조4000억원이 중소기업에 지원됐고, 이 가운데 5조1000억원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공급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올해 1~9월 1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국민성장펀드에는 은행 투자은행(IB),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계열사가 참여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등에 올해 500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약정이 완료돼 집행을 앞둔 사업도 약 6000억원 규모다.
우리자산운용이 담당하는 그룹공동펀드는 올해 목표 2000억원 가운데 9월까지 1777억원을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등 8개 기업에 투자했다.
모험자본 투자처도 넓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태양광 업체 사모사채 인수 1000억원을 포함해 4661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AI·바이오·방산 등으로도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그룹 계열사들이 공동 발굴한 비수도권 AI센터 투자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이 금융을 주선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선순위 자금을 공급한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자산신탁은 각각 자산관리와 담보신탁을 맡는다. 계열사별 기능을 하나의 금융 구조로 묶어 사업자의 자금조달 절차를 단순화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계열사가 함께 협력해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업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모범 사례"라며 "이런 사례를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포용금융도 지원 대상을 넓히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6월 중금리·소상공인대출과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을 포함해 3조5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9월까지 2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우리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은 올해 1~9월 6520억원이 공급됐다.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서는 약 9만명이 총 37억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받았다.
지난 3월 출시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은 6개월간 637억원이 공급됐다. 우리금융은 수요를 반영해 11월 판매한도를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1~9월 햇살론·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대출 4351억원을 공급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도 같은 기간 126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 12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올해 하반기 김해·전주·양천·인천서해 등에 지점을 새로 열어 전국 12곳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3곳은 서민금융진흥원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함께 입점해 금융지원과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올해 장기연체채권 약 2800억원을 소각해 1만2000여명의 신용 회복과 재기를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공급 규모뿐 아니라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함께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은 업종별 대출잔액과 중소·지방 기업 비중, 담보·보증 의존도 등을 관리하고, 포용금융은 연체채권 소각과 고용·복지 연계를 확대해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방식은 향후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에서 확정한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지난 1년이 필요한 곳에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데 전력을 다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지역 비중 등 공급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내년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진정성을 갖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공급을 계속해서 늘려나가자"고 당부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