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logo

ad
ad
ad
ad
ad
ad

HOME  >  경제

금감원 이찬진 원장 "퇴직연금은 평생 동반자…장기·분산투자 원칙 지켜야"

신용승 기자

입력 2026-11-03 17:14

금융감독원 이찬진 원장(앞줄 왼쪽 8번째)이 3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퇴직연금 오래오래 캠페인 출범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신용승 기자
금융감독원 이찬진 원장(앞줄 왼쪽 8번째)이 3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퇴직연금 오래오래 캠페인 출범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신용승 기자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금융감독원 이찬진 원장이 퇴직연금을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에 비유하며 장기·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도한 단기매매와 특정 자산군 쏠림을 경계하고 안정적인 노후자산 형성을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3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퇴직연금 오래오래 캠페인 출범식'에서 "퇴직연금은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다. 그래서 원칙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퇴직연금은 은퇴 후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중하게 운용해야 할 자산"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살펴보면 과도한 단기매매와 특정 자산군 쏠림 등 장기·분산투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며 "여러 연구에서도 지나치게 잦은 매매는 거래 비용을 높이고 오히려 투자 성과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와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저 역시 디폴트옵션을 직접 선택하고 설정하는 과정에서 40분가량 헤맸던 경험이 있다"며 "가입자들이 이런 어려움을 덜고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배분 투자를 실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안내와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배우고·열어보고·가꾸고·이어가는'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이 원장은 "가입자가 연금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이번에 발간하는 생애주기별 가이드북을 가입자 안내와 교육에 활용하고 전국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입자가 일상에서 정기적으로 연금계좌를 점검하도록 하겠다"며 연말정산 시기인 매년 11~12월 '연금 채움 주간'을 운영하고 계좌 점검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매년 5~6월에는 '연금 가꿈 주간'을 운영해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원장은 "소극적인 자산 운용 방식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감원과 퇴직연금사업자 간 업무협약을 통한 교육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퇴직연금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해 가입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노후 준비는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실천이 쌓여 완성된다"며 "내 퇴직연금 계좌를 한 번 열어보고 어디에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작은 한 걸음이 국민의 노후를 바꾸는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시장의 파도는 우리가 정할 수 없지만 그 파도를 어떤 배로 건널지는 우리가 정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퇴직연금을 운용할 것을 당부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