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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4698억 '역대 최대'…수신 72조 육박

신용승 기자

입력 2026-11-04 08:39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카카오뱅크가 고객과 수신 기반 확대, 비이자수익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6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5.2%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신 잔액도 71조8050억원까지 증가하며 72조원에 육박했다.

4일 카카오뱅크는 202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46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말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794만명으로 지난 1년간 170만명이 새로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7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신규 가입 고객 4명 중 3명은 미성년자와 50대 이상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외국인과 청소년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혀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수신 잔액은 71조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함께 늘면서 3분기에만 4조7000억원 증가해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다. 모임통장 이용자는 1330만명, 잔액은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48조6000억원이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전체 여신 순증액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이 차지한 비중은 58%다.

3분기 말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3490억원 늘어난 4조36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다른 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대출을 카카오뱅크 부동산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도 확대했다. 3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약 5100억원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공급액은 약 1조5000억원이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0.4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로 전분기보다 각각 0.02%포인트(p), 0.01%포인트 낮아졌다.

비이자부문 성장도 이어졌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조5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83억원으로 6.4% 늘었으며 전체 영업수익의 35%를 차지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했다. 대출비교와 투자, 결제 서비스가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3분기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에서 실행된 대출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펀드 판매 잔액이 지난해 9월 1조원을 넘어선 뒤 1년 만에 1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9월부터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투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분기 자금운용손익은 202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단독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9%에서 3분기 누적 35.8%로 개선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0%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비은행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몽골 MCS그룹의 디지털은행 자회사 M Bank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준비 중인 가상은행 '뱅크X'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오는 12월 'AI 소비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고 연말부터 개인화 기능을 강화해 고객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먼저 금융 서비스를 제안하는 'AI 금융 비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AI 기술 접목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2030년까지 ROE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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