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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킹압둘라 금융지구도 피해 발생...예멘 후티반군, 발사체 공격으로 아람코 건물 직접적인 피해 발생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11-09 06:03

킹압둘라 금융지구,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우량기업들도 입주한 금융 중심지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예멘의 후티반군 공격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압둘라 금융지구(KAFD)까지 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압둘라 금융지구내 아람코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압둘라 금융지구내 아람코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은 복수의 목격자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KAFD 내 고층 건물이 표적이 되었으며, 특히 아람코 타워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는 비록 경미한 수준이지만 금융지구까지 공격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사우디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킹압둘라 금융지구는 우뚝 솟은 마천루와 고급 소매점, 녹지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사우디가 추진 중인 경제 및 사회 개혁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곳에는 사우디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우량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리야드의 사우디 아람코 소속 행정 건물이 공격 시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으로 낙하한 파편이 건물에 경미한 피해를 입혔으나, 다행히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KAFD 내 아람코 타워가 표적이 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고, 다른 두 명의 목격자 역시 해당 건물이 파손된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현장 목격자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해당 구역 내 건물에 타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예멘 내전에 개입 중인 사우디 주도 아랍 동맹군은 앞서 "후티 반군이 리야드를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을 상공에서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파손된 아람코 건물이 미사일의 직접 타격을 받은 것인지, 상공에서 요격된 발사체의 파편이 떨어져 피해를 입은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사상자 발생 여부나 정확한 시설 피해 규모를 묻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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