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15(월)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인프라 품은 지식산업센터 공급 이어져

군포 에이스 더블유밸리 투시도.(이미지=에이스건설)
군포 에이스 더블유밸리 투시도.(이미지=에이스건설)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국내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서울과 남부지방을 오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이 지역이 거미줄처럼 촘촘한 교통환경을 바탕으로 반도체, 첨단산업, 제조업 등 많은 기업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 남부는 영남지역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서해안을 따라 뻗은 서해안고속도로, 강원지역을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 등 굵직한 도로망을 갖췄다. 국내 유일한 철도특구 의왕시가 위치하며 평택항과 KTX, SRT역 등도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GTX 노선도 지날 예정이다. A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역~삼성역 구간의 소요시간은 20분 내외로 기존 지하철(1시간 20분)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C노선으로는 수원에서 삼성역까지 10~20분대로 기존 1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가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덕원~광교~영통~동탄을 잇는 인덕원 동탄복선전철(예정)도 예정돼 있다.

뛰어난 교통환경에 대규모 물류시설도 경기 남부에 밀집돼 있다. 수도권 최대 물류 허브로 꼽히는 군포복합물류터미널과 동양 최대규모의 종합물류기지인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터미널, 국내 최대 수송물량을 처리하는 남부화물기지선 오봉역 등이다.

이에 대기업들도 경기 남부로 이동하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대기업은 SK하이닉스 제3캠퍼스다.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 448만여㎡ 부지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SK하이닉스와 경기도가 협약을 맺고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24년 4분기 준공을 목표로 2021년 산업단지 공사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 사업이 끝나면 513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과 2만명이 넘는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수원시에 삼성디지털시티를 조성했고 용인 기흥을 비롯해 화성, 평택 고덕 등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경기 남부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군포역 주변에 LS R&D센터와 두산그룹 군포첨단연구단지(예정) 등이 자리하고 있고 국내 유일의 철도전문기업인 현대로템은 의왕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탄탄한 대기업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첨단산업단지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총 면적 155만6000㎡ 규모의 동탄테크노밸리에는 넥슨코리아, 네오위즈 등 첨단지식산업 및 연구소가 입주해 있고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의왕테크노파크(15만㎡)에는 20여개의 첨단유망기업이 내년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또 2016년 11월 분양을 마친 군포첨단산업단지(28만7,524㎡)는 현재 제조업, 첨단지식산업 등 다수의 기업이 입주를 완료해 85%의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지식산업센터도 분양성적이 좋다.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의 ‘금강펜테리움 IX타워’ 1차분(5월분양)은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으며 같은 달 광명시에 공급된 ‘GIDC 광명역’ 지식산업센터도 한 달 만에 계약을 끝냈다.

신규 공급도 잇따른다. 에이스건설이 군포시 부곡동 군포첨단산업단지에 ‘군포 에이스 더블유밸리’를 분양 중이다. 최근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3층~지상 13층 높이, 총 연면적 3만8000여㎡ 규모로 들어서며 산업단지 내 유일한 섹션 오피스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 478-6번지 일원에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8만4106㎡ 규모며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근린상가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89번지 일대에 ‘안양 아이에스비즈타워 센트럴’을 분양한다. 기숙사와 상가가 함께 조성되는 이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21만6285㎡,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경기 남부로 국내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반도체 및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며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데다 기업들의 남부행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지식산업센터도 빠르게 입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부 문 두드리는 대기업…이유는 ‘교통’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