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9.23(수)

평생교육시설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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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국 국적 어선 '영진607호'가 5일 오후 부산 감천항 3부두에 정박돼 있다. 이 선박에서는 선장과 항해사, 경비원 등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 등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뉴시스>
부산에서 하루새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총 51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14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188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확진된 부산 170번(영진607호 선장)와 9일 확진된 부산 174번 환자와 관련해 지역감염 확산의 위험성을 감안해 접촉자를 폭넓게 설정하고 신속히 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규 확진자가 총 14명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25일 이후 168일 만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14명 중 175~178번 환자 4명은 영진607호의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이들은 선내에서 격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감염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영진607호에서는 지난 3일 선장인 170번 환자의 양성 판정 이후 총 확진자는 8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날 확진된 선원 4명도 170번 환자와의 접촉에 따른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했다.

또 부산 179~183번 환자 5명은 174번 환자가 재학 중인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의 같은 반 학생이다. 이 학교는 평생교육시설로, 50대 이상의 만학도들이 학력을 취득하는 곳이다.

아울러 이날 부산 182번의 가족 3명(부산 185~187번 환자)이 확진됐고, 더불어 에디오피아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이던 해외입국자 1명(부산 184번 환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날 오후 부산 179번 환자의 접촉자 1명(부산 188번 환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평생교육시설발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의 확진자 6명의 경우 누가 최초의 환자인 지, 감염원이 무엇인 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이들 환자의 증상발현일과 여행력, 접촉자 조사 등을 통해 감염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나온 해당 학교의 학급과 교사 38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40여 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해 전체 학생과 교직원 8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또 부산 186번 환자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이날 어린이집원생 64명과 교사 11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 187번 환자는 경성전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관련 접촉자가 파악되는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접촉자가 특정되지 않는 동선은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며, 혹시라도 방문시간대가 겹치는 시민분들께서는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는 이 상황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어린이집, 학교 등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큰 시설과 연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날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 종사자, 교육청 관계자 등이 모여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지역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들을 논의해 즉시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또 165번 환자가 완치돼 이날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65번을 포함한 퇴원자는 총 155명으로 늘어났고, 그동안 사망자는 총 3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28명(러시아 선박 선원 등 검역소에서 의뢰된 12명 포함), 부산대병원 13명 등 총 41명이다. 188번 환자의 병상은 확인 중이다.

현재 자가격리 인원은 3063명이며, 부산역 인근 숙박시설 등 2곳의 임시격리시설에는 총 294명(내국인 153, 외국인 141)이 격리 중이다.

하루새 부산으로 들어온 해외입국자는 159명이며, 누계는 2만3942명(4월 1일 이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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