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이번 11월11일 열리는 멜파스의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 ‘정보석’ 외 16인은 멜파스의 인수전에 참여한 티알인베스트먼트와의 협력하여 경영권확보를 통한 빠른 회사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정보석 외 16’인은 방만한 경영진을 견제하여 회사 정상화와 거래재개를 위해 소송을 통하여 법원에서 임시주총을 허가 받고 법무법인을 통해 멜파스 파산 회생신청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소송을 진행해왔다.
소액주주 대표자에 따르면 “최근 멜파스는 영업 실적 악화에 경영권 분쟁으로 경영권 공백,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주권매매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위험에 처해있는 상태”라며 “주주들의 큰 피해를 막기위해 구조조정 전문 투자사인 티알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하여 임시주총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전문 투자회사로서 다양한 구조조정 펀드를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주권 거래 정지 중인 회사에 투자하여 거래소 실질 심사를 통과하여 주권 거래를 재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계기업에 투자하여 경영정상화를 달성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도 그러한 투자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20년 티알인베스트먼트㈜는 ㈜페리카나, ㈜옵트론텍, ㈜신정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얼머스-티알아이 리스트럭처링 1호 조합을 조성하여 주권거래정지로 미래가 불확실했던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엠피대산을 인수하였다. 인수 후 주권거래를 재개시켰으며, 6년 연속 적자 법인의 흑자 전환을 통하여 관리종목을 탈피하였다.
2021년에는 ㈜옵트론텍, ㈜해화, 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오에이치얼머스 투자조합을 조성하여 해성옵틱스㈜를 인수하여, 구조조정을 통한 흑자 전환을 달성하였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옵트론텍, 해성옵틱스㈜ 등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를 주 고객으로 하고 있는 회사에 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멜파스 영업망에 대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반도체 팹리스 회사, 반도체 검사 장비 회사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하여 팹리스 사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멜파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기 이전, 올 초부터 ㈜멜파스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으며, 실제로 삼일회계법인 실사를 통하여 멜파스에 대한 투자 적정성에 대한 판단을 완료하였으나, 멜파스의 경영권 분쟁 상황이 악화되어 투자 집행을 보류하고 멜파스의 상황을 긴밀히 살펴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알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금번 소액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임시주주총회에서 그들이 추천한 임원이 선임되어 ㈜멜파스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면, 소액주주들의 요청 시 거래재개 이전에도 소액주주 주식 매입을 검토하여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티알인베스트는 이미 직간접적으로 멜파스에 대한 우호지분을 확보한 상태이며 최근 소액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추가로 위임받아 11월11일 임시주총 안건 통과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티알인베스트가 제안한 신규 사내이사 후보는 이선필 큐빅셀 센터장, 고연우 위노바 대표, 김봉규 세진항공 대표, 나현진 가온투자자문 이사, 윤남숙 전 비케이모바일 대표이고, 사외이사 후보는 김경욱 테드인베스트먼트이사, 김남곤 법무법인 루트 변호사, 종합법률사무소 이정 변호사 사무실의 김미옥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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