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8(목)

정부와 협력해 이재민용 텐트, 침낭, 매트 등 긴급구호물품 전달
한국월드비전 긴급구호대응단, 아동 이유식 등으로 구성된 긴급식량키트 500개 배분

사진제공=월드비전
사진제공=월드비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2월 6일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튀르키예 이재민들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제대로 된 쉼터가 마련되지 않아 길거리나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어 텐트와 침낭 등 방한 용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처럼 도움이 시급한 이재민들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신속하게 물품을 지원하게 되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6일, 월드비전을 비롯한 국내 NGO와 협력, 튀르키예에 보낼 긴급구호물품을 실어 군용기 2대와 민항기 1대를 보냈다. 한국월드비전은 정부와 협력해 이재민들이 임시거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5억 1천만원 상당의 텐트 500개, 매트 2,000개, 침낭 1,000개를 전달했다.

특히, 한국월드비전은 긴급구호물품뿐 아니라, 긴급구호대응단을 튀르키예에 파견했다. 지진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Hatay)주에 파견된 긴급구호대응단은 지역주민대응그룹과 함께 아동들을 위한 이유식, 쌀, 소금, 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긴급식량키트 500개를 배분했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와 NGO가 협력한 이례적인 활동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물품을 준비한 만큼 도움이 시급한 튀르키예 이재민

들과 아동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하루 빨리 피해지역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월드비전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초기 한화 약 127억원(1천만 달러) 지원에서 상향 조정해 총 한화 약 317억원(2천5백만 달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6일, 대지진 발생 당일 긴급수요조사를 진행하였고 재난 발생 지역에서 신속하게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월드비전의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대지진 긴급구호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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