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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3%, 테슬라 6.7% 급등...미-중 관세 대폭 인하에 빅테크주 일제히 상승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5-13 05:43

반도체주, 엔비디아 5.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7%, 마이크론 7.5%↑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중 관세 인하 합의에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미-중이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12일(현지시간)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자료=테슬라 주가추이, 인베스팅닷컴
미-중이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12일(현지시간)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자료=테슬라 주가추이, 인베스팅닷컴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6.3%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6.7%, 마이크로소프트(MS) 2.4%, 구글 3.4% 올랐다.

반도체주들도 엔비디아가 5.4%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7.04%, 마이크론 7.5%, 대만 TSMC 5.9%, ARM 7.9% 급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8%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4.4% 급등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자료=LSEG, 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4.4% 급등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자료=LSEG, 로이터통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4.35%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하고 향후 90일간 상대국에 적용하는 관세를 큰 폭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고 중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125%에서 10%에서 인하된다.

해당 회담을 이끈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향후 몇 주 안에 추가무역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큰 폭의 관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입을 모았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소식에도 뉴욕증시가 급등하며 거래소 직원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미-중 무역협상 합의소식에도 뉴욕증시가 급등하며 거래소 직원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LPL 파이낸셜의 제프부크빈더 수석 주식 전략가는 "중국 관세가 이렇게 낮게 설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깜짝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시적인 유예 조치가 끝나면서 관세가 다시 인상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사라진 것은 안도감을 주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관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된 것은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위한 틀이 마련된 것이며 이것은 주식 시장이 바라던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90일이 지나면 145%보다는 낮겠지만 상당폭 관세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SWBC의 크리스 브리가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이러한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당장은 시장이 이를 환영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부정적인 영향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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