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오케스트라와 장애·비장애 통합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장벽 허문 하모니

“하버드대학교에서 공부하는 똑똑한 형, 누나들과 같이 연주할 생각을 하니 너무 신나고 짜릿해요!”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게 된 장애·비장애 단원으로 구성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단원 강재영(19세·자폐성장애)의 말이다.
이번 무대는 세계적 명문 대학 하버드대학교의 한국총동문회(회장 김영준)가 주최하는 공연으로 2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의 단원 100여 명이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음악을통해 개인의 관계를 넘어 서로가 존중하며 장벽 없는 무대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뷰티플마인드가 한마음으로 동참하였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와 2부 무대를 꾸민다. 첫 곡은 뷰티플마인드의 추천곡으로 지난 롯데콘서트홀에서개최한 ‘뷰티플마인드 가을음악회’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객들의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번스타인의 ‘맘보’로 흥을 돋울예정이다. 이어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으로 북한의 작곡가 최성환이 편곡한 ‘아리랑환상곡’을 피날레 무대로 장식하며 감동 엔딩을 선사할 예정이다.
뷰티플마인드 노재헌 상임이사는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와 뷰티플마인드 단원들이 하모니를 이루며교류의 장을 이어갈 수 있어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협업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도 따뜻한 봄날의 희망과 새로운 시작의 기운을 듬뿍 담아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덧붙였다.
한편, 뷰티플마인드는 2008년부터‘뮤직아카데미’와 ‘오케스트라’ 사업을 통해 음악에 재능 있는 발달·시각 장애 및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발굴하여 음악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며전문 예술인으로 양성하고 있다.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적지위를 취득하고,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단체로 활동하며 출범이래 지금까지 169명의연주자를 배출하였고, 24명의 장애인 아티스트가 직업 연주자로 기업에 취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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