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712051906494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번 심포지엄은 디아스포라로 살아온 이들의 경험을 중심에 두고, 이들이 마주한 경계와 역사적 맥락을 재해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다섯 편의 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으며, 연구 주제는 역사, 질병, 언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심재욱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특별연구원은 ‘일본군 전멸지역의 제주인 강제동원 피해’를 다루며, 길버트제도 전투를 중심으로 강제동원의 실태를 고찰한다. 서동주 서울대 일본연구소 조교수는 ‘조선인은 어떻게 질병이 되었나’라는 발표에서 일본 우생학 내 혼혈 담론을 통해 조선인의 타자화 과정을 분석한다.
이재훈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는 1980년대 재일동포 간첩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의 해외 언론 정책과 그 안에서 활동했던 재일동포 기자 사례를 조명한다. 이토 히로코 경북대 사회과학연구원 전임연구원은 효고현 내 통폐합된 조선학교 건물 사례를 통해, 공간이 어떻게 이바쇼 역할을 지속해왔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스즈키 나오키 도쿄가쿠게이대학 교육학부 준교수는 스포츠를 통한 재일한인 이해와 다문화공생 교육의 가능성을 교육 실천과 국제 비교 관점에서 제시한다.
손영석 재일제주인센터장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학문적 교류를 넘어 디아스포라, 역사, 다문화 공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